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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동리목월백일장< 대학.일반 산문 장원 수상작 >
문학관  2013-04-28 14:00:08
장원
김창숙

제목  핵


   “엄마, 북한이 미사일 발사하면 전쟁 나는 거야?”
연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파를 타면서 열한 살 딸아이는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인지 궁금한 모양이다.   꽤나 심각한 표정이다.   얼마전 <안네의 일기>를 읽은 딸아이는 전쟁의 실상을 짐작하는 것 같다.  “아니, 미사일을 발사한다고 전쟁이 나는 건 아니야. 북한이 공산주의 국가라 다른 나라들과 사이가 좋지 않거든, 그래서 위협을 하는 거야.   북한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나라라서 말이야.”
“핵은 미사일이랑 달라?”
“엄마도 자세히는 모르는데 핵무기는 아주 위험하고 파괴력이 엄청나대.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면 우리 나라와 일본까지도 초토화 된다던데!
북한은 세계적으로 고립돼 있어서 핵이 최고의 무기야. 그래서 위협을 하는 거야.“
“엄마가 나한테 혼자 자라고 하는것과 같네. 엄마도 나 없이 혼자 못자면서 협박하잖아!”   우리 부부는 본의 아니게 10년째 각방을 쓰고 있다.   생후 8개월까지 낮과 밤이 바뀐 딸아이 때문이었는데 이제는 딸아이가 곁에 없으면 허전할 지경이다.   자다가 걷어차여 한밤중에 별을 보기도 하고, 거푸 얻어맞는 날엔 자다가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도 딸아이가 곁에 있는 게 좋다.   “ 아빠한테는 일요일에 공 못 차게 하는 게 핵무기고!”
깔깔거리는 딸아이는 이제 궁금증이 해결됐다는 듯 피아노 앞으로 의자를 당겨 앉는다.   아이가 자라면서 진지한 질문이 많아진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몰라 난감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도 그렇지, 핵을 이렇게 가볍게 이야기하다니, 딸아이도 나도 더 이상 핵이 두렵기만 한 것은 아닌것 같다.   그 위력을 알지만 함께 죽자고 핵무기를 사용하지는 않으리라는 얄팍한 믿음 때문이다.   그 믿음이 간절한 기도로 이어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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