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리ㆍ목월 문학관 입니다
백일장 공지사항
수상자발표
수상작감상
 
홈 > 백일장 > 수상작감상

로그인 회원가입
Loading...
제2회 동리.목월백일장 입상작 <중등/운문>
문학관  2007-05-13 13:33:07
장원-흥해중 2년 김효남

해돋이

바닷가에 섰다.
수평선을 떠밀며 올라오는 저것은
한 마리 붉은 물고기다.
몸을 뒤틀자
비늘 같은 구름들이
사방으로 흩어진다.
밤새 삼킨 어둠을 토해내고 힘이 드는지
붉은 심장을 헐떡인다.
붉은 물고기가 심하게 요동친다.
입을 뻐끔거리며 굵은 꼬리고
고요한 바다를 마구 내리친다.
절정에 이른 듯 붉은 피를 뿜어내고
선홍색 몸뚱이가 장미꽃보다 더 붉다
사람들마다 들어있는
저 물고기를 잡으려고 배 몇척 바다로 떠난다.
눈이 부셔 바라볼 수가 없다.


차상-월성중 2년 배재광

해돋이

까만 지붕위 꼭대기에 노크합니다.
“똑똑, 일어나세요.”
밝은 빛 물감을 풀어놓은듯
우리 마을이 환해 집니다.

“달그락, 달그락”
제일 먼저 어머니의 기운찬 소리에
용기내어 내방가득 햇살이 빠르게
노크합니다.

작고 네모난 내방 구석자리까지
손을 뻗어 나를 흔들어 깨웁니다.
살짝 눈을 뜨고 꼼지락 거리는
내 발등을 간지럽힙니다.
따뜻한 기운을 듬뿍 먹고 힘있게
가슴을 펴고 미소한번 지어 줍니다.

바쁘게 학교 가는 길
젖은 내 머리를 말려주며
등한번 어루만지면
포근하고 편안한 이부자리 같아
또 한번 미소를 지어줍니다.

어두운 골목길 집으로 가는 길도
무섭지 않아요.
구름뒤 잠시 숨어 지켜보다가
내일이면 나를 찾아 올테니까요.


차하-흥해중 3년 양지윤

해돋이

새벽 골목에 아버지가 수레를 끌고 오신다
수레엔 거름이 가득 담겨있다
마늘 밭에 뿌릴 붉은 거름
아버지가 한 걸음씩 올라오실 때마다
거름은 둥글게 둥글게 더 커지고 점점 눈이 부신다
가끔씩 아버지는 수레가 무거운 듯
몸을 뒤틀기도 하면서
천천히 비탈길을 올라오신다
떨어진 옷소매로 땀을 닦으신다
아침마다 밭에 나가시는 아버지를 보면
내 가슴엔 뜨거운 눈물이 맺힌다

아버지가 싣고 오는 저것은
우리 네 식구다
붉은 해다

오늘 새벽도 아버지의 수레엔 수천개의 해가 실려 있다


목록보기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75
제2회 동리.목월백일장 입상작 <고등/운문>  
 문학관 2007/05/13 1724
74
제2회 동리.목월백일장 입상작 <초등 저/운문>  [1]
 문학관 2007/05/13 1685
73
제4회동리목월백일장 입상작 <초등 저/산문>  
 문학관 2009/04/30 1666
제2회 동리.목월백일장 입상작 <중등/운문>  
 문학관 2007/05/13 1651
71
제2회 동리.목월백일장 입상작 <초등 고/산문>  
 문학관 2007/05/13 1641
70
제2회 동리.목월백일장 입상작 <초등 고/운문>  
 문학관 2007/05/13 1629
69
제2회 동리.목월백일장 입상작 <대학일반/운문>  
 문학관 2007/05/13 1597
68
2010학년도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강사 명단  
 문학관 2009/11/01 1576
67
제1회 동리목월 추모백일장 - [일반] 운문  
 문학관 2006/05/15 1572
66
제1회 동리목월 추모백일장 - [일반] 산문  
 문학관 2006/05/15 1507

목록보기 다음페이지 1 [2][3][4][5][6][7][8]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totoru

동리목월기념사업회  38127 경북 경주시 불국로 406-3(진현동 550-1) 이메일 : dongni-mogwol@hanmail.net  전화 : (054)741-1750
QUICK LINK
동리목월문학관
계간동리목월
김동리기념사업회
경주시청
경주문화원
경북나드리
동요악보
문예창작대학
오시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