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연보
삶의모습
삶의흔적
 
HOME / 동리ㆍ목월생애 / 삶의흔적
 
 
동리에게 책은 제도교육을 몇 단계 뛰어 넘는, 그의 정신 연령을 충족시켜 주는 진정한 스승이었다. 맏형이신 한학자 범부선생의 서가에 꽂힌 책들을 읽으며, 지식욕을 채워가던 그는 스스로 학업을 놓았다. 아버지가 남기신 유산으로 의학공부를 하라는 중형의 권유를 거절함으로써 그의 진로는 온전히 책들의 바다로 향하게 되었다.
철도원에 근무하는 친척형의 도움을 받아 도서관 장서들을 한권 한권 독파할 때마다 그는 「무엇을 읽든 나는 자신이 쓴 것처럼 이해할 수 있었다」고 술회했다.
한편 이 무렵, 그의 중형은 사범학교 수재들과 함께 가게 뒷방에서 헤겔 전집을 가지고 사상공부를 하고 있었다. 「돗대 없는 백의민족」이란 항일시를 기특하게 여긴 그들은 동리를 불러 사상을 주입하려고 시도했다. 동리는 즉각 그 사상의 기만성을 알아차렸다. 「내 것이 없는 세상은 살 의미가 없다」나중에 그 아지트가 일경에 발각되어 체포되면서 그들은 옷과 헤겔 전집을 동리에게 물려주며 유언을 남겼다. 동리는 그것들을 항아리에 넣고 묻어 버렸다.
 
   

동리목월기념사업회  38127 경북 경주시 불국로 406-3(진현동 550-1) 이메일 : dongni-mogwol@hanmail.net  전화 : (054)741-1750
QUICK LINK
동리목월문학관
계간동리목월
김동리기념사업회
경주시청
경주문화원
경북나드리
동요악보
문예창작대학
오시는길